18일 코스닥 시장에서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찍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아가방컴퍼니는 전날보다 30.00%(1020원) 오른 4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아동 패션 브랜드, 전문 이커머스 채널 등을 운영하는 제로투세븐도 18.47%(1380원) 급등했다. 깨끗한나라(4.64%), 유엔젤(7.10%)도 올랐다. 유엔젤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유아교육 콘텐츠와 솔루션 사업을 자사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는 유아교육 전문 서비스업체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은 서울시가 5년간 약 15조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양육지원 프로젝트에 나선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시는 10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으로 5년 간 14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이 아이의 연령대별ㆍ상황별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 외출 △건강힐링 △일·생활 균형 등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SK5호스팩은 전날보다 29.86%(975원)오른 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4월 6일 비상장법인인 비스토스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인 SK5호스팩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비스토스는 의료용기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환자감시장치,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 등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은 비상장 우량기업과 합병하는 것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를 뜻한다.
메디앙스는 전 거래일보다 24.82%(845원) 오른 4250원에 거래됐다. 이는 반기보고서 미제출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장 마감 후 메디앙스 보통주에 대해 반기보고서 미제출 사유가 해소됨에 따라 이날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메디앙스는 16일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16.24%(660원) 급락했다.
반면 노바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29%(1950원) 하락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됐음에도 착시효과로 인한 매수세 몰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노바렉스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날 실시되며 기준가는 1만8950원이라고 공시했다. 17일 종가는 3만5850원이었다.
노바렉스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였지만 이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온 탓에 주가가 약세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전날 하한가를 찍은 데 이어 이날도 14.50%(98원) 내린 57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기 검토 결과 ‘의견거절’ 사실을 확인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전날 외부회계법인인 현대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반기 검토 결과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