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잭슨홀 미팅ㆍ개인소비지출 주목

입력 2022-08-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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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파월 의장, 26일 잭슨홀 미팅서 연설
7월 PCE, 전월보다 완만한 성장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1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1%, 2.62% 내렸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이 당분간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을 시사하자 경기침체 불안감에 휩싸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업이나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금리를 올렸다가 빠르게 내리는 것”이라며 “이는 불확실성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불안감은 선물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21일(현지시간) 다우선물은 0.28% 하락했고 S&500선물과 나스닥선물은 각각 0.36%, 0.69% 내렸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도 시장은 반등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FBB캐피털의 마이크 베일리 애널리스트는 “6월 저점이나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지난주 증시에 많은 약세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엔 잭슨홀 미팅이 기다리고 있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둘째 날 연설을 맡았다. 시장은 내달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긴축 가속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시장 기대치를 재설정할 기회를 가졌다”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관계자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금리를 계속 올린다는 연준의 입장을 재차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연준의 거침없는 주장에도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 중엔 7월 PCE가 기다리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세울 때 참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통한다. 앞서 6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해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PCE 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직면하면서 6월보다 완만하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2일 줌 실적 △23일 8월 S&P글로벌 제조업ㆍ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7월 신규주택판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메이시스ㆍJD닷컴 실적 △24일 7월 내구재수주, 7월 잠정 주택판매, 엔비디아ㆍ세일즈포스ㆍ빅토리아시크릿 실적 △25일 잭슨홀 미팅 1일차,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GDP 잠정치, 델ㆍ갭ㆍ그랩ㆍ아베크롬비앤드피치 실적 △26일 잭슨홀 미팅 2일차(파월 의장 연설), 7월 PCEㆍ개인소득,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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