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학자금 대출 탕감책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속보치에서 상향 조정됐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경제분석국은 이날 2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가 연율 마이너스(-)0.6%라고 밝혔다.
먼저 발표된 속보치 –0.9%보다 0.3%포인트 개선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0.5%에는 못 미쳤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소비지출과 민간 재고투자가 상향 조정되면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도 개선됐다. 속보치 발표 당시 1% 증가로 집계됐던 소비지출은 1.5%로 조정됐다.
미국 경제는 이날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1.6%였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상반기 역성장 배경으로 무역 적자와 재고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을 꼽았다. 경제의 양대 축인 소비지출과 기업투자는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 침체가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