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한 번째 진행되는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의 예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총 100쌍의 다문화 부부가 재단의 지원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웨딩데이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사연과 소득수준, 부양 가족 수 등을 고려해 총 10쌍의 부부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웨딩데이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계가족 중심의 소규모 결혼식과 비대면 결혼식으로 진행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합동결혼식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직접 주례를 진행해 다문화 부부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한, 혼인예식, 웨딩촬영, 가족여행, 부부교육 등의 모든 비용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부담한다.
손태승 이사장은 "우리웨딩데이가 다문화 부부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올해부터는 부부교육도 지원해 다문화가족의 유대감 및 가족소통이 확대되는 기회를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가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설립 이후 10년간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5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