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문가 "가상자산 겨울 오지만 '따뜻'...장기적으로 봐야”

입력 2022-08-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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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시대 와야 가상화폐 진가 발휘될 것”
"지금의 겨울, 단기 이익만 보는 투자자 가려낼 기회"

▲비트코인 모형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고점에서 68%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겨울’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따뜻한 겨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디스 영 레이스캐피털 파트너는 “지금의 하락세는 단기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기회가 된다”며 “가상자산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라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가격은 지난해까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파산, 유동성 이슈 등으로 약 1조9000억 달러(약 2532조 원) 시총이 증발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현재 68% 급감했다.

영 파트너는 그러나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며 “가상화폐의 진가는 웹3.0(web3)에서 발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3.0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온라인 생태계다. 소수의 거대 기술 대기업이 소유하는 형태가 아닌 ‘분권화된’ 차세대 인터넷으로 주목받고 있다.

웹3.0이 상용화될 경우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블록체인과 연결된 토큰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 파트너는 “대기업이 우리의 데이터를 수익화하지 않는, 데이터 소유권이 개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의 소유권은 실제로 토큰을 소유한 사람들이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금 수준의 하락세는 전례가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연구 책임자는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가 루나 사태를 계기로 파산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가상자산 겨울은 ‘잔혹하다’”고 평가했다.

또 “2018년에도 가상화폐는 83% 떨어졌었는데, 그때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고 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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