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세다.
1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4%(1100) 내린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3%(2600원) 하락한 9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점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2.42%), AMD(-2.38%), AMAT(-0.48%) 등 반도체 업종은 대부분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5%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적정주가를 낮춰 잡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인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을 하향 조정한다”며 “디램의 평균판매단가(ASP) 추정을 기존 올해와 내년 각각 -11%, -16%에서 -14%, -18%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9600억 원, 영업이익 2조32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전망치 3조1400억 원을 하회하고, 디램 출하량은 1% 증가, ASP는 1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낸드(NAND) 출하량은 10% 증가하고 ASP가 19% 하락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세트 판매 부진,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3분기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