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브랜드별로 층간소음 민원접수 건수 공개를 예고했다.
원 장관은 5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층간소음 대책 관련 질문에 "비싼 건설사 브랜드일수록 민원 횟수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비용은 국민도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며 "층간소음을 못 막는 아파트가 어떻게 명품이냐. 브랜드를 다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정부가 손 놓고 지금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부터 앞장서서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명품 브랜드를 달고 돈을 벌고 있는 회사들이 안 하는 거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