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3주 하락 후 반발 매수 상승…나스닥 2.14%↑

입력 2022-09-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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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전날까지 3주 연속 하락
이날은 10년물 금리 3.2%대까지 내리자 진정
연준 부의장 "과도한 긴축 위험" 언급도 영향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3주간의 하락 후 반발 매수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5.98포인트(1.40%) 상승한 3만1581.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9포인트(2.14%) 오른 1만1791.9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1% 상승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2.67%, 0.93% 올랐다. 테슬라는 3.38%, 엔비디아는 1.88%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뉴욕 3대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만 다우지수는 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 4.2% 내렸다. 노동절 휴일 후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에도 10년물 미 국채 금리 상승 속에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은 지나치게 주가가 내렸다는 평가 속에 반발 매수가 있었다. CNBC방송은 3주간의 하락분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켰고 10년물 금리가 다시 내린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6월 이후 최고인 3.353%까지 올랐던 10년물 금리는 이날 다시 3.27%까지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긴축 가속을 강조하는 가운데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연설에서 긴축의 위험성을 언급한 점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기본적으로는 추가 긴축을 옹호하면서도 “어느 시점에서 긴축 사이클은 위험의 양면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긴축과 이에 관한 세계적인 흐름은 총수요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과도한 긴축 위험을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20일부터 양일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CME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문가 86%가 0.7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주 집계 결과인 69%에서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이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델로스캐피털어드바이저의 앤드루 스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늘 상승이 3주간의 약세 후 진정한 반등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상승 경로가 명확했다면 유틸리티 섹터는 지금의 위치에 있어선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장이 방어적인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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