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S-Oil에 대해 정유 업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호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3만 원을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도 글로벌 정유업황은 호황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첫째, 글로벌 하루 예상 수요량은 180~200만 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GDP 성장에 따른 수요 80만 배럴, 중국 도시 락다운 완화에 따른 별도 수요 30만 배럴, 국제 항공유 수요 복원 80~100만 배럴 등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는 170만 배럴 수준이 예상된다. 오만 Al Duqm㈜ 23만 배럴, Thai Oil㈜ 13만 배럴, 쿠웨이트 KPC㈜ 62만 배럴, 중국 SINOPEC㈜ 10만 배럴, 미국 Exxon Mobil㈜ 25만 배럴 등"이라며 "종합해보면, 2023년 신규증설 설비 규모가 수요 확대 폭보다 낮아 2022년 초와 비슷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2022년 명목 실적은 고점을 지났지만, 정유 업황 하락 사이클로의 진입 우려는 크지 않다"라며 "타이트한 글로벌 정유설비 상황과 2023년 호황 수준 실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10만 원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S-Oil의 2023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37조 원, 영업이익 1조8000억 원(영업이익률 4.5%), 순이익 1조5000억 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영업실적은 2022년 이상 급등했던 4조7000억 원에서 줄어든 것이지만, 과거 호황 레벨인 1조60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게다가, 2022년 연말 배당 매력도 유효하다. 중간배당 2500원에 이어 연말 배당금도 주당 8250원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가 10만 원에서 배당수익률 8%"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