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네 살배기 아이가 가족과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이웃집 개에 물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양은 사흘 전 낮 12시 30분쯤 전라북도 임실군의 증조할머니댁 길가에서 언니 B(7)양과 뛰어놀다 옆집에 묶여있던 개에게 머리와 목, 귀 등을 심하게 물렸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A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와 목덜미 등 여러 곳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B양은 동생이 개에게 공격당하자 이에 대항하다가 왼쪽 팔을 여러 차례 물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들이 다가오자 헐렁하게 묶여 있던 옆집 개가 두 아이를 향해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양은 사고 직후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하루 치료를 받았으며, 경기도 안양 소재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하루 치료를 받다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B양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해 견주는 매체에 “형님처럼 지내는 집 조카들이 다쳐 너무 안타깝다. 애들이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면 안락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을 인지한 임실군은 군 차원에서도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8일 유튜버 A 씨는 ‘방송 중 새끼 고양이를 노리는 맹금류(수리 부엉)’이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A 씨는 공원에서 평소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전봇대 꼭대기에 앉아 있는 수리부엉이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전봇대 위에 수리부엉이 보이냐. (수리부엉이가) 어미도 물고가고, 새끼도 당연히 물고 간다”며 “저 XX(수리부엉이) 때문에 고양이들이 쫄아있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제가 부엉이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솔직히 지금 공원에 수리부엉이가 있으면 안 되지 않냐. 공원에 수리부엉이가 왜 있냐”고 했습니다.
이어 A 씨는 시청자들을 향해 “일단은 내가 쫓아낼 테니까 얘(고양이) 좀 잘 봐달라”고 한 뒤 수리부엉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몇 분 뒤 그는 “아빠 부엉이 쫓아냈다”며 뿌듯한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그는 수리부엉이가 천연기념물인 것을 인지한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손에 짱돌을 쥔 채 “고양이들 행동이 평소랑 달랐다. 되게 경계하고 두려워한다. 그래서 짱돌 가지고 한 방에 보냈다”면서 “맞추진 않았고 놀라게 해서 산으로 보냈다. 오해하지 마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수리부엉이가 천연기념물이란 사실을 언급하며 A 씨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실제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입니다. 수리부엉이를 해치는 행위는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문제가 된 영상 댓글 창을 폐쇄하고 12일 해명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수리부엉이에게 아무런 유해를 가하지 않았다. 실질적 돌팔매질도 없었다”면서 “가까이 가서 빛을 비췄을 때 수리부엉이가 도망갔다. 전봇대 꼭대기에 있는 수리부엉이를 돌로 어떻게 맞히냐”고 해명했습니다.
또 “돌보던 고양이는 며칠 뒤 입양 갈 아이였고, 입양처도 정해져 있었다”며 “수리부엉이가 얘를 노려보고 있으니까 쫓아낸 거다. 이 아이를 물고 갈 수도 있는데 그럼 그냥 가만히 두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리부엉이가 천연기념물인 거 맞고, 돌을 던졌다고 과장해서 얘기했는데, 그래도 법적 문제가 된다면 책임질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남부 광저우 지역 임산부들의 모유에서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13일 중국 광저우 지난대학 연구팀은 ‘환경 과학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광저우 지역 여성에게 얻은 모유 시료 65개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자외선(UV) 필터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외선 필터는 자외선 차단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일부 성분의 경우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모유에서 많이 검출된 일부 자외선 필터는 중국 남부 지역의 실내 먼지와 손수건에서 주로 검출된 물질과 동일하다”면서 “농도만으로 유해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 사회도 자외선 필터 성분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하와의 주는 옥시벤존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지난해부터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옥시벤존은 산호초를 훼손하는 성분으로 바다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