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9월 13~16일) 1.50포인트(-0.06%) 하락한 2382.7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약 812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인은 각각 763억, 3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스틸이었다. 이 기간 하이스틸은 전 주 대비 28.61%(1130원) 상승한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스틸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수해로 철강 가격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국제강(14.79%), 현대제철(11.25%), 현대비앤지스틸(9.42%) 등도 일제히 뛰었다. 업계에서는 포항제철소 침수로 철강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분간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농화성은 이번 주 18.81%(2850원) 오른 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농화성은 15일 하루에만 17.95%(2800원)가 상승했다. 한농화성의 주가는 노스볼트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스볼트는 국내 소부장 업체를 대상으로 전고체 기술을 소개하고 협업을 추진 중이다.
진양화학은 같은 기간 18.29%(620원) 오른 4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양화학은 2001년 설립된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다. 13일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0.77%(365원) 올랐다. 진양화학의 특별한 호재나 공시 등 상승 요인은 없었다.
이외에도 동국제강(17.90%), 두산(16.64%), 에이블씨엔씨(16.33%), 영풍제지(16.28%), 조광페인트(16.10%), 한창(15.76%), 백광산업(15.17%) 등이 큰 폭 올랐다.
이번 주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에스엠벡셀이었다. 에스엠벡셀은 지난주보다 37.04%(1000원) 하락한 17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엠벡셀의 급락은 거래정지 해제로 차익실현 매물이 풀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에스엠벡셀은 대표 이사가 78억 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를 받았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7일 에스엠벡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상장을 유지하고, 8일부터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거래가 재개된 첫날(8일) 에스엠벡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65% 상승한 2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 에스엠벡셀은 29.85%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엠벡셀은 자동차 부품제도 전문회사다.
삼아알미늄도 18.00%(5300원) 떨어진 2만9450원에 장을 마쳤다. 악재나 하락 재료는 없었다.
이밖에 효성중공업(-12.88%),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2.55%), HLB글로벌(-11.99%), 삼성공조(-11.23%), SNT중공업(-11.20%), 세아제강 지주(-11.18%), SNT에너지(-10.48%), 세아특수강(-10.19%)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