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공식 리셉션에도 참석
마지막 조문일에도 시민 대기줄 8km 이상 이어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하루 전인 18일(현지시간),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런던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여왕의 관을 바라보며 성호를 긋고 손을 가슴에 댄 채 고인을 추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조문서에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존중의 마음으로 대한 여왕은 한결같은 헌신으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며 “그를 만나고 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썼다. 이어 “왕실과 영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조문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주최한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각국 정상 등 주요국 외빈들을 맞이하는 리셉션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루히토 일왕 등도 참석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여왕을 조문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오후 버킹엄궁에서 캐서린 왕세자빈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조문객들은 이날도 웨스트민스터 홀 주변에서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이날도 조문객들의 대기줄은 8km 이상 이어졌다.
시민들의 조문은 장례식이 엄수되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다. 영국 정부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마감 14시간 전인 이날 오후 조문 대기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영국 전역에서 여왕을 위한 1분간의 묵념이 이뤄졌다.
다음날인 19일 오전 11시 여왕의 국장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등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엔 약 10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