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 2열 앞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같은 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각각 앉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각 저녁 7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검은색 모자를 비스듬히 쓰고, 오른쪽 이마에 검은 망사포를 썼다.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한 영국 왕족과 영연방 총독들 뒤로 각국 정상 250여 명이 착석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앞에서 14번째 열로 배정됐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을 전후해 주요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장례식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 및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장례를 지켰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런던 방문은 한-영 우호 관계의 기반을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