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숙 KB금융지주 ESG본부 상무는 23일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상무는 "그룹의 ‘유리천장’(승진 구조) 및 ‘유리벽’(직무 기회)을 제거하고 여성의 기회 확대를 통한 양성평등을 추진하겠다"며 "팀원-팀장-부점장-경영진’의 단계별 기반확대로 2027년까지 여성리더 양성 및 성별 다양성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여성 부점장과 여성 경영진을 2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팀원-팀장-부점장-경영진’의 단계별 기반확대로 2027년까지 여성리더 양성 및 성별 다양성 확보하겠다는 'KB Diversity 2027(KB 다이버시티 2027)’라는 중장기 추진 전략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KB금융은 예비 경영진 여성 풀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팀원부터 팀장, 부점장, 경영진 까지 단계별 역량 강화를 통해 여성인재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은 국낸 금융지주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사외이사 여성 비율은 28.6%다. 국내 자산 2조 원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0.9%다.
문 상무는 "그룹 전체 임직원 중 여성비율은 48.6% 수준이나, 상위직급으로 갈수록 비율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룹 13개 계열사 중 여성 CEO는 2명이다. 전 직원 중 여성 경영진 6.6% 부점장 16%, 팀장 26.7% 팀원 60.7%로 분포돼 있다. 그는 "국가적 차원의 다양성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조직 다양성 확보는 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더 나은 재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상무는 "다양성 확보 로드맵에 따른 ‘목표 설정’ 및 단계별 확대 실적 모니터링 실시하고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및 ‘제도적 지원’과 함께 다양성을 장려하고 수용하는 ‘조직문화’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위해 계열사/직위별 역량에 맞는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직무 전문성과 여성 리더십을 강화한다. 제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다양한 직무 기회를 확대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