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딸에게 무속인을 강요한다며 친누나를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이 체포됐다.
23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자신이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정께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누나인 B씨(60대)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전 9시 53분께 “피해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현장에 숨져있는 B씨를 발견한 뒤 오전 10시께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속인인 B씨가 자신의 딸에게 무속인을 하라고 종용하자 화가 나 다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대해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며 내일 중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