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약세 불구 바른전자 초강세…1주 만에 50%↑

입력 2022-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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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프앤가이드)

코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9월 16일~9월 23일)간 40.68포인트(-5.28%) 내린 72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5289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89억 원, 4352억 원 순매수했다.

바른전자, 비에이치 전환사채 취득 결정에 50% 올라

2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바른전자(50.90%)로 집계됐다. 바른전자는 4705원에서 이날 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19.88%, 23일 16.58%로 이틀 만에 36%가량 올랐다.

바른전자는 메모리를 적충해 패키징하는 스토리지(Storage) SIP(System in a package)에 주력하는 메모리반도체 후공정 제조 전문 업체다. 최근 정부가 북미 지역 기업들로부터 11억5000만 달러 규모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를 했다는 소식에 수혜를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 부품주로 분류되는 비에이치가 바른전자가 발행한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에이치는 지난 23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역량강화,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반도체 사업 투자를 위해 바른전자가 발행한 150억 원 규모의 1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삼보모터스는 42.45%(4900원→6980원)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보모터스는 자동차의 자동 변속기를 구성하는 부품 및 파이프류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최근 정부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자 삼보모터스가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보모터스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스마트 크루즈 컨버터(SCC)를 현대차·기아 등에 공급 중이다.

넥스트칩은 한 주간 36.13%(9770원→1만3300원) 상승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달 손정의 회장과 만나 ARM 인수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넥스트칩은 AR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표준인 ‘ISO26262’ 기능 안전을 만족하는 자동 발렛 주차(AVP) 및 자율주행용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통합반도체(SoC)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한일사료(35.59%), 가온칩스(32.30%), 대주산업(31.11%), 앤씨앤(28.89%), 휴림네트웍스(24.88%), 에프앤리퍼블릭(18.99%), 청담글로벌(17.9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셀피글로벌, 최대주주 반대매매에 42% ‘뚝’

코스닥 시장에서 한 주 간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셀피글로벌이었다. 셀피글로벌은 3815원에서 2180원으로 떨어지며 -42.86%를 기록했다. 지난 19일엔 29.88%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셀피글로벌은 VISA, MasterCard 등의 제조 인증을 받아 전자화폐 신용카드를 제조하는 업체다.

셀피글로벌의 최대주주가 반대매매에 나선 것이 주가 폭락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최대주주 로켓인터내셔널의 채권자(담보권자) 케이엔제이인베스트는 담보권을 실행하면서 차입금 120억 원이 전액 상환됐다고 공시했다. 채권자가 차입금 회수를 위해 셀피글로벌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크게 내린 것이다.

아이큐어는 한 주간 41.19%(1만50원→5910원) 하락했다. 아이큐어는 의약품연구개발 및 의약품과 화장품 제조에 주력하는 업체다. 아이큐어가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어는 지난 19일 구주 1주당 신주 0.65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엔지켐생명과학은 40.76%(3570원→2115원) 떨어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3월 유상증자 청약 미달 이후 주관사를 맡았던 KB증권이 지분 정리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엔지켐생명과학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미뤄지는 가운데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면서 이익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심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폴라리스우노(-29.51%), 덕우전자(-27.42%), 아바텍(-25.30%), 현대바이오(-24.92%), 일신바이오(-24.21%), 텔레필드(-23.65%), 디와이씨(-23.1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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