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루한스크는 투표율 과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22일 러시아 여권 발급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안내판이 보인다. 자포리자/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림 정치사회연구소는 “자포리자 주민 500명이 투표 첫날인 23일 투표했다”며 “투표 후 질문에 답한 사람의 93%가 러시아 편입을 지지했고, 7%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점령 중인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헤르손, 자포리자에 대한 영토 합병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각 지역에서 27일 마감할 예정으로, 현재로선 네 곳 모두 찬성률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선 투표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준 각각 76.09%, 77.12%다. 두 지역 행정부는 “투표율이 50%를 넘어섰기 때문에 러시아 편입에 대한 국민투표가 유효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표가 마감되면 러시아는 30일 공식 합병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야로슬라프 닐로프 러시아 자유민주당 대표는 “상원 의원들은 30일 중요한 행사에 앞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세 번 통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