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3만 선 붕괴, 연중 최저
이번 주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 연설 줄이어
2분기 GDP 확정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예정
지난주 뉴욕증시는 FOMC 여파에 하락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65%, 5.07% 내렸다. 최근 6주 가운데 주간 하락은 이번이 다섯 번째일 정도로 최근 부진하다. 특히 다우지수는 거래 마지막 날인 23일에 6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3만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또 점도표를 통해 금리를 연내 최대 125bp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같은 전망에 시장에선 11월 FOMC에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FOMC 후 S&P500지수 연말 목표가를 종전 4300에서 3600으로 대폭 하향했다. 이는 지금보다 4% 이상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금리, 수입, 밸류에이션의 전망은 평소보다 더 유동적”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해 S&P500지수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시장의 우려는 인플레이션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채권 시장에선 금리가 지난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줄지어 있다. 이미 점도표를 통해 공격적인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이들이 추가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콘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등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간의 하락을 뒤로하고 103.2를 기록해 반등했다. 이는 전월(95.3)과 시장 전망치(97.4)를 크게 웃돈 성적이다.
지난달 발표됐던 2분기 GDP 잠정치(연율)는 전기 대비 0.6% 감소해 7월 공개된 속보치(0.9% 감소)보다 다소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6일 9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보스턴ㆍ댈러스ㆍ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애틀랜타 연은 총재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27일 시카고ㆍ세인트루이스ㆍ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파월 연준 의장 프랑스중앙은행 콘퍼런스 토론, 8월 내구재 수주, 7월 S&P/케이스ㆍ실러 주택가격지수,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8월 신규주택 판매 △28일 애틀랜타ㆍ세인트루이스ㆍ시카고ㆍ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8월 잠정주택 판매, 파월 연준 의장ㆍ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지역 은행 리처키 콘퍼런스 환영사 △2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GDP 확정치, 2분기 기업이익 수정치, 세인트루이스ㆍ클리블랜드ㆍ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나이키ㆍ마이크론 실적 △30일 리치먼드ㆍ뉴욕 연은 총재 연설, 8월 개인소비지출(PCE)ㆍ개인소득,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등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