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K품종 프로젝트'가 전체 농산물 매출 비중의 15% 이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K품종 프로젝트는 국산 품종을 소비자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롯데마트가 선보였다. 국산 품종을 보유한 농가를 설득해 판로를 약속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대표 히트상품인 ‘블랙위너 수박’을 시작으로 국산 품종 고구마 재배를 확대하는 등의 성과도 끌어냈다.
이색 국산품종을 지속해서 선보인 결과 올해 매출 신장률 역시 론칭 시점과 비교해 (3~12월 기준) 6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해당 제품군 매출 역시 전체 농산 매출의 15% 이상을 기록 중이다. 애당초 10% 내외로 예상했던 목표치를 웃돈 결과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2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목표를 달성한 데에는 ‘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이는’ 상생에 대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의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K품종 프로젝트’ 시작 당시 100여 개였던 국산 품종 농산물 구색을 현재 약 2배 이상, 기존 로컬 MD(상품기획자)를 2배가량 늘렸다. 지난해 9월부터는 강성현 대표는 주기적으로 직접 로컬 농가를 방문해 농가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있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식품 부문장은 “좋은 가치를 담은 기획과 신선식품 MD(상품기획자)들의 노력, 그리고 산지 농가의 협조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매출 상승이라는 성과에 머물지 않고 농가 소득 증진과 판로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전국을 누비며 노력할 것이고, MD(상품기획자)에 대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