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개발명 CT-P16)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판매허가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의 적응증에 대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언회(EC)와 이달 중순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에 이어 일본 허가를 받으며 유럽 주요 시장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과 일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베그젤마를 일본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3530만 달러(약 8조9700억 원)으로, 그 중 일본 시장은 7억8210만 달러(약 1조900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시장으로 보면 26억 200만 달러(한화 약 3조 6300억) 규모의 미국시장에 이어 글로벌에서 두 번째로 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허쥬마에 이어 베그젤마를 시장에 조속히 선보이고 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일본시장에서 램시마, 허쥬마 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2022년 1분기 기준 5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