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 중이다.
29일 오후 1시 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1.33%) 상승한 2198.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97.75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210.61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22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2180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다시 2190선으로 올라왔으나, 2200선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시장 불안을 가중했던 영국 영란은행(BOE)이 시장 안정화 조치 등 채권 시장 개입을 한 점이 주효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뉴욕 증시 상승 등이 이어지며 아시아 증시 역시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국채 매입을 결정하자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영향을 받은 모양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BOE가 채권 매입, 국채 입찰 연기 등에 나서 급한 불은 끄는 분위기"라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상황이 크게 나아진 건 아니다"라며 "시장 안정조치가 부양이 아닌 극단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 나온 터라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12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외인과 기관이 각각 769억 원, 33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28분 기준 전일 대비 4.40원(0.31%) 내린 14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1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7.43%)가 미국 바이오젠 신약 임상 성공 소식에 큰 폭 상승 중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00%), LG화학(2.20%), 현대차(2.23%), 삼성SDI(1.24%), 기아(1.76%)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86%) 등 반도체 주들은 소폭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한국항공우주(6.06%), OCI(5.94%), 만도(5.75%), 현대로템(5.30%) 등이 강세를, 쌍용 C&E(-4.08%), 한온시스템(-3.16%), CJ대한통운(-2.78%), 카카오뱅크(-2.7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1%), 운수창고(-0.63%), 통신업(-0.27%)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44포인트(2.44%) 상승한 690.3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 홀로 166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978억 원, 727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국전약품(16.95%), 에이비엘바이오(9.59%), 삼천당제약(7.94%) 등 바이주들이 강세를, 클래시스(-4.81%), 레인보우로보틱(-2.18%), 성일하이텍(-1.7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업종은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