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ㆍ미국 등 국제사회 반발
한국 시간 오후 9시 병합 체결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독립을 인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러시아로부터 독립국 지위를 얻은 우크라이나 영토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포함해 총 네 곳이 됐다.
푸틴 대통령은 30일 이들 지역을 공식 병합하기 위한 병합조약 체결식에도 나설 예정이다. 체결식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자국 영토로 판단해 행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병합 강행에 국제사회는 비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을 병합하기로 한 결정은 법적 가치가 없으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는 모스크바에서 만들어진 가짜 투표”라고 지적했다.
한편 병합 체결식은 러시아 시간으로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크렘린궁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이 연설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