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강달러 대응 지시…대기업 “선제투자”·금융위 “유동성 지원”

입력 2022-09-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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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달러 강세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대기업은 선제적 투자를 약속했고, 금융위원회는 유동성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유례없는 강(强)달러 영향으로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고, 전 세계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며 “시장과 국민이 안심토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위기를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한 예로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전환을 강조했고 회의 직후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발표했다.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기업 최고재무책임자들은 이에 “어려운 가운데에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키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이성형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CFO, 박학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등이다.

그러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저신용기업에 대한 신용공급뿐 아니라 필요시 대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까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조치 등 비상대응 계획을 차질 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강달러 지속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추가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불안심리로 인한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지연과 수입기업의 달러 선매수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기업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위기일수록 정부와 기업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며 “기업이 국내외 비즈니스 현자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수시로 정부에 전달해 달라. 기업과 정부의 소통·협력 채널을 더욱 긴밀히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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