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거짓말 尹 정부' 발언에 여야 설전…"버르장머리 없다" 고성도

입력 2022-10-04 12:13

김벼리 기자 kimstar121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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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에서 열린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2022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채익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4일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을 두고 거센 설전을 벌였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 정부는 너무 참 거짓말로 일관한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도 거짓말, 취임식 명단을 파기했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며 "욕설과 비속어를 했음에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그 거짓말 누가 믿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여당을 가리켜 '거짓말 정부'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면서 제시한 내용을 보면 있지도 않은 사실이나 논란이 많은 내용"이라며 이채익 위원장에게 엄격한 주의를 요청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국회는 입법기관인데 국민을 대표해서 본인의 주장을 할 수 있고 아니면 아닌 대로 상대측에서 주장할 수 있다. 국회의원의 발언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안 된다"고 즉각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상황까지 간다면 어떻게 국정감사를 하고 의정활동을 하겠냐"며 이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이 "의원의 발언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두 의원은 서로 자기 말을 들으라며 소리를 질렀다. 특히 김 의원이 이 의원을 향해 "버르장머리 없다"고 말한 이후 여야 의원들은 서로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한동안 고성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