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 요구에 "구체적 언급은 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금지 입장에 관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질의에 "공매도라든가 시장조치에 대해선 시장상황을 보며 전문가와 협의해 그때그때 하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공매도를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와) 관련해선 어떻게 설명하든 자기 입장에 따라 어떤 사람은 곧 할 것처럼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안 할 것처럼 받아들인다"면서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강 의원은 "위원장은 개인 소신이 없냐"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이건 개인 소신 갖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입장을 함께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여기서 금융위원장이 발언 시 시장에 미치는 파장 여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회 차원에서는 정말 굉장한 하락장이고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공매도 금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실시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