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최희는 6일 인스타그램에 초음파 사진을 게재하며 “조금 쑥스럽지만 또 한 명의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 이제 안정기가 되어 글을 쓰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둘째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최근 건강상 이슈도 있었고 또 제가 두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고민도 했다”며 “아이는 정말 축복이라는 걸 복이를 키우며 조금씩 배우고 있고 이 세상에 형제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든든한 일이라는 걸, 복이에게도 둘째에게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저는 첫째 때 임신, 출산, 육아 과정이 항상 밝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며 “우울해지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무언가 나를 잃는 느낌이 속상하기도 했다. 다른 임신한 분들 보면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것 같은데 나는 이 과정을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괜히 나 스스로가 싫어 서러웠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 내년이면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며 “그만큼 인생의 책임감도 더 가지고 살아야겠다. 더 강하고 씩씩한 제가 될 수 있는 또 한 번의 소중한 시간이라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는 2010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 2013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20년 4월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과 방송 등을 통해 근황을 활발히 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겪으면서 방송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