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티스타(왼쪽) 필리핀 교통부장관과 김종수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7공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을 관통해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약 4200억 규모의 7공구를 수주했으며 운영 통제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철도공사를 약 60개월간 수행한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롯데건설은 터키 및 현지시공업체와 협력해 공사를 총괄한다.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신재생 에너지 및 ESG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DL이앤씨와 함께 파키스탄 수력발전소를 개발·운영 중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약 4400억 원, 102MW(메가와트) 규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인프라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호주와 유럽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단순 시공 중심의 국내 건설사업에서 벗어나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남아 시장의 경험을 발판삼아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으로 개발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