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젤렌스키, 러시아 핵공격 예방 조치 필요성 언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선제타격 아닌 추가 제재 얘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망원경으로 훈련장을 살피고 있다. 오렌부르크(러시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선제공격을 다시 강조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결정이 정확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는 (선제공격 발언을) 그냥 지나갈 수 없으며 다른 국가 지도자들도 넘어가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위험하고 돌이킬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예방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 공격을 먼저 기다리는 대신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일부 외신들은 그가 핵 선제타격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핵 선제타격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은 핵 선제타격이 아닌 추가 제재를 의미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