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내린 가을비로 인해 기온이 뚝 떨어져 서늘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풍까지 더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월요일인 10일에는 서울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서부에는 간헐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남북서 내륙과 제주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의 해발고도 1000m 이상 되는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비와 눈이 섞여서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제주도, 경남 북서 내륙은 0.1㎜ 미만의 적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0~19도다. 내일인 1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4~13도, 낮 최고기온이 16~22도로 일교차가 커진 날씨에 유의가 필요하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인해 대비가 필요하다. 강풍 특보가 발표된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과 산지, 충남권, 전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0~60㎞(9~16㎧),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해상에 강풍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