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배 전복 사고로 최소 76명 사망

입력 2022-10-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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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명 탑승한 배, 다리 부딪힌 뒤 전복
홍수로 강물 불어나 실종자 수색 난항

▲나이지리아 코기에서 6일 홍수로 불어난 물에 시민들의 발이 묶여 있다. 코기(나이지리아)/AP뉴시스
나이지리아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로 현재까지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동부 아남브라주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76명이 죽었다. 사고 당시 배에는 85명이 타고 있어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선 상태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과적한 선박이 뒤집히면서 참사가 일어났다”며 “비극적인 사고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당국은 실종자에 대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배는 뒤집히기 전 엔진 고장을 일으켰고 이후 인근 다리에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수색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최근 홍수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자는 “사고 지역 수위가 매우 높아 원활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기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BBC는 “나이지리아에서 보트 사고는 자주 일어나는 편”이라며 “사고 대부분이 과적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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