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에 삼성전자 입주 건물 피해…삼성 “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22-10-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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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maged tower block at the scene of Russian shelling in Kyiv, Ukraine, Monday, Oct. 10, 2022. Two explosions rocked Kyiv early Monday following months of relative calm in the Ukrainian capital. (AP Photo/Efrem Lukatsky)

삼성전자가 입주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빌딩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충격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다만 해당 건물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며, 인근 지역의 피격 여파로 유리창 등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의 미사일이 삼성전자 R&D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바로 옆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발생한 폭발 등으로 삼성전자의 우크라이나 판매법인과 연구소 등이 입주한 빌딩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이 직접 미사일 공격은 받은 것은 아니고, 150m가량 떨어진 곳이 피격됐으며 그 충격으로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삼성전자 측은 “우크라이나 직원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특히 아침에 현지에서 공습경보가 있어서 빌딩에 있던 인원들이 피신을 한 상황으로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한국인 주재원 10여명 정도가 근무하던 곳이었는데 모두 전쟁을 피해 폴란드 등 다른 나라로 대피해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키이우에서는 여러 차례의 폭발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사일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이번 폭격은 지난 8일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현지 경찰은 이날 키이우에서 벌어진 여러 차례의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삼성전자 판매법인 등이 입주한 빌딩 주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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