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가 ‘대혼돈의 로맨스’를 선보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 5.8%을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ENA PLAY·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눈물, 반전, 고성이 오가는 ‘솔로나라 10번지’의 혼란스러운 로맨스 판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평균 5.2%(닐슨코리아 제공·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ENA PLAY, 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치솟았다.
이날 영철은 슈퍼 데이트를 신청한 현숙과 오붓한 ‘한우 데이트’를 즐겼다. 현숙은 ‘공식 커플’이었던 영자·영철의 분열에 “소통이 안 이뤄진 건 아쉽지만, 저는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현숙 타임”을 외쳤다.
영철은 “(주위에서 영자와의 러브라인을) 공식적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현숙은 “제 눈에는 장점밖에 안 보인다. 모든 점이 저한테 어필되고 있어서 여기 드러누워도 된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며 어필했다. 숙소로 돌아온 영철은 “이 사람을 위해 내가 뭘 해도 할 수 있겠다”며 현숙을 향해 더 커진 호감을 고백했다.
영숙은 슈퍼 데이트권을 영식에게 사용했다.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부부싸움 해결법 등에서 큰 공통점을 찾았고, 영식은 “내가 원하는 사람도 사실 누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며 돌연 눈물을 쏟았다.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화장실까지 다녀온 영식은 “왜 그때 당시에 이런 사람을 못 만났을까. 죽을 각오로 잘해보고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영숙은 “우리 진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영식은 ‘눈물의 데이트’를 다녀오자마자 옥순을 찾았다. 그는 옥순을 쓰다듬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식의 ‘눈물 사태’를 설명하며 “내가 남의 남편 뺏어서 바람피우고 온 건가”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정숙 역시 영수와 전혀 맞지 않았던 데이트를 언급하며 “기대치가 너무 컸나 보다”고 아쉬워했다.
영호는 현숙과 데이트를 마친 영철과 독대해 “저는 분명히 노골적으로 현숙님한테 절 골라달라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영철님을 골라서 되게 황당했다. ‘이제 와서 어장 치냐’ 생각하기도 했다”며 현숙을 향한 서운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잘 되면 뺏을 거라고 했다. 방심하지 말라”고 영철을 향해 경고했다.
슈퍼 데이트권 사용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상철은 결국 현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현숙은 “영철님 같은 분을 너무 만나고 싶었다. 상철님도 제 호감 순위에 있었지만, 영철님이 호감을 표시해주기 전부터 노선이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상철은 “이게 더 마음 편한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현숙의 행복을 빌어줬다. 상철은 현숙에게 멜로망스의 노래 ‘고백’을 들려주며 바다 건너 어렵게 ‘솔로나라 10번지’를 찾은 진심을 표현했고, 상철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한 현숙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솔로나라 10번지’에서는 솔로남들의 ‘수영장 입수’로 로맨스 향방이 그려졌다. 영철, 영호는 현숙이 나타나자 동시에 입수해 현숙을 향해 헤엄쳤다. 광수는 순자 대신 영자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상철 역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순자를 선택해 경악을 자아냈다. 영식은 옥순을 향해 헤엄쳤고, 영수는 정숙을 선택했다. 유일하게 ‘0표’를 기록한 영숙은 “살면서 이런 경험이 없어 당황스럽다”며 씁쓸해했다.
방송 말미, 혼란스러운 ‘솔로나라 10번지’의 모습이 다시 한번 그려졌다. 영철, 현숙과 함께 ‘2:1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는 “현숙은 저한테 올 것 같다. 당연한 것 아니냐”며 영철을 도발하는 한편, “밖에서 만나기엔 현실적으로 내가 더 좋을 것”이라고 현숙에게 어필했다.
또 영식은 옥순에게 “너 나랑 일단 3개월 사귀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영수와 정숙은 갑자기 “너무 산만하다”, “말 자르지 말고 언성 낮추라”며 서로에게 날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는 영수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향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