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 2만2532가구의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SH공사는 앞서 1차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 가구, 2차 아파트 10만2000여 가구의 자산 내역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3차로 공개하는 매입임대주택 자산은 다가구·다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2만2532가구의 취득가액(감정평가액)은 약 4조7726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 기준 약 3조6966억 원이다. 추정 시세로는 5조2658억 원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의 매입임대주택은 4689가구로,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약 1조3220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8395억 원, 건물 약 4278억 원으로 총 1조2673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1조61억 원으로, 장부가 대비 약 21% 낮아졌다.
그 외 자치구 취득가액은 토지 약 1조5133억 원, 건물 약 1조9373억 원으로 총 3조4506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1조5133억 원, 건물 약 1조9903억 원으로 총 3조1036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2조6905억 원으로, 장부가 대비 약 14% 낮다.
SH공사는 반지하주택 매입과 공사 건설형 공동주택 물량을 늘리고, 보증금 지원형 임대주택(전세임대 등)은 현재 전세시세를 고려해 지원금을 상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공사 소유 자산현황을 공개하고, 매년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