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배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4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4300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8월 기준 5G 보급률은 52.1%, 5G 점유율은 47.7%로 무선 전체 점유율 47.8%에 근접했다"며 "2019년 4월 점유율 35.1%로 시작했으나 지난해부터 순증 점유율을 평균 49%로 유지하면서 5G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5G 보급률이 30%를 넘어선 지난해 2분기부터 매 분기 전년 대비 1%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5G 도입 초기에 집행한 마케팅비에 대한 상각은 작년까지 모두 완료돼 부담이 완화됐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 SKB의 성과도 우수하다. 연간 영업이익은 비상장 전환 전 평균 600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부터는 분기 영업이익이 6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800억 원대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주당배당금(DPS)은 830원, 올해 예상 DPS는 3500원을 전망한다"며 "최근 하나금융 지분 확보에 따른 배당 연계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증가 등 추가 DPS가 200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 환산 배당 수익률은 7.2%"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