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컨텐츠ㆍ동물진단 기업 바이오노트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 규모는 약 2860억 원이다. 11월 중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시작으로 동물용 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년간 축적한 바이오 콘텐츠 역량과 세계 최대규모 생산력은 글로벌 톱 레벨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혁신기술을 반영한 동물용 진단기기는 제품별 가파른 글로벌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2019년 400억 원의 매출액이 2021년 6224억 원으로 급증했다. 사업부별로는 동물진단 사업부가 연평균 32.9%, 바이오 콘텐츠 사업부가 746.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즉각적인 대응 및 빠른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또 원료, 반제품, 완제품 모두 생산 가능하며, OEM 생산에 의존하는 동종 기업과는 달리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자체 보유해 연간 원료 생산이 120억 테스트에 달한다.
향후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사업은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바이오 콘텐츠 성장전략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콘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토털 진단 솔루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