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공공임대 주택 예산 삭감과 관련해 자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서라도 물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관련 주택도시기금 예산을 올해 22조5000억 원에서 내년 16조8800억 원으로 축소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 예산이 상당히 많은데 줄어들면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예산이 줄면 저희가 부담하는 부분을 늘리더라도 작년에 비해 줄지 않도록, 그런 목표로 예산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코레일 정비창 물량이 4000가구에서 1500가구로 줄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서울시 협의 과정에서 용산 국제업무 가구에는 주택 6000가구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조정돼 25%인 1500가구 들어가기로 했다"며 "저곳에서는 늘더라도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