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SK바이오팜에 대해 내년 본격적인 대면 마케팅이 가능해져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4500원이다.
17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7% 오른 760억 원, 영업이익은 -19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엑스코프리(뇌전증 치료제) 미국향 매출액은 433억 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 병원 내 본격적인 대면 마케팅은 어려운 환경이나, 내년으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에 중남미 17개 국가에 대해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10억 원)가 일시 인식되어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미국은 직접판매, 유럽 안젤리니파마, 일본 오노약품공업, 중남미 유로파마 등과 계약하여, 주요 지역 진출 지역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해당 지역 임상 진행하여 승인 및 출시 이후에 매출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대면 마케팅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엑스코프리 매출액 가이던스 1600~1850억 원의 상단을 무난하게 달성하는 1866억 원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892억 원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말~내년 초 TV 광고 개시, 대면 마케팅 본격화, 가격 인상 등으로 내년 엑스코프리 미국향 매출액은 2637억 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4분기에는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총이익률이 80%대 후반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BEP) 이후로는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