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부터 주 4회 운항, A330-300 기종 투입으로 공급석 확대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시드니' 첫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노선 신규 취항은 티웨이항공의 첫 장거리 노선 진출과 동시에 국내 LCC 최초 진입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월 23일 '인천~시드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창립 12년 만에 장거리 운항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드니 노선은 대형항공사 2곳만 운항 중이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이 LCC 최초로 운수권을 획득하며 대형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에만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300기종 3대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이어 오는 12월 인천~시드니 노선까지 개척한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존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운임에도 꼭 필요한 서비스는 제공해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교민, 유학생, 비즈니스 등 상용 고객과 늘어나는 양국 관광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여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대형항공사로 탈바꿈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정홍근 대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장거리 저비용항공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제2의 도약을 일궈 나갈 것"이라며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을 통해 향후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게 도약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드니 노선에 투입되는 A330 기종은 대형항공사 수준의 레그룸을 갖춘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과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2석으로 운영된다.
해당 노선에는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2식, 이코노미석 클래스 1식의 기내식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이코노미 탑승객은 추가 주문을 원하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노선 운항 계획은 현지 시각 기준 매주 월·수·금·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 45분 시드니에 도착하며, 현지 출발 항공편은 매주 화·목·토·일요일 낮 12시 15분 시드니공항을 출발, 오후 9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현지에 시드니지점을 개설하고 성공적인 노선 정착과 탑승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국과 호주 양국에서 안전체계, 운송, 영업, 제휴 등 다방면으로 취항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으로 시드니 노선 항공권 판매를 개시하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파격적인 특가 운임, 유류세 할인, 결제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승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성공적인 시드니 취항을 발판삼아 향후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망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