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 “따뜻한 ‘교안이 형’ 되겠다"

입력 2022-10-17 16:09수정 2022-10-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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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졌던 곳에서 다시 시작” 황교안 전 총리 당대표 출마 선언
"'4.15 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 만들어야"..."검경 부정수사 필요"
“동지들이 어려울 때 곁에 있는 ‘교안이 형’ 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대한민국헌정회에서 열린 선거제도개혁 심포지엄 시리즈2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5. photo@newsis.com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7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넘어졌던 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입법, 사법, 행정 3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책임자로서 경험했다”며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황 전 총리는 혁신과제로 ‘선거제도 개혁’을 앞세웠다. 그는 “우리 당의 선거는 반드시 우리 당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며 “당의 대표를 뽑는 일인 만큼 당원 중심의 선거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좌파에 비해 이슈파이팅이 너무 부족하다”며 “이를 위해 상시 신속대응팀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4.15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황 전 총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법원, 민주당, 여론조사기관, 일부 언론 등 거대한 악의 카르텔이 우리나라를 집어삼켰다”며 “검찰과 경찰은 부정선거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4.15 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당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당원 여러분과 주기적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며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 시의원, 구의원, 책임당원들과의 정기적 소통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이 먼저 동지들이 어려울 때 늘 곁에 있는 따뜻한 ‘교안이 형’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는 대통령권한대행을 역임했다. 2019년 국민의힘의 전신이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로 활동했으나, 2020년 4.15 총선의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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