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3D카메라 시장 88조 규모 성장 전망…“글로벌기업들과 양산 목표로 협의 중”

입력 2022-10-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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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용 초소형 3D 센싱 모듈 (자료 = 나무가)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가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 이어 신규 사업인 3D 센싱 카메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나무가는 국내 글로벌 IT 회사의 차세대 디지털 X-ray 촬영장비에 검사자 자세 교정용 정밀 3D 센싱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장비에 나무가의 3D 센싱 카메라 솔루션이 결합됨으로써 검사자는 검사 부위에 적합한 촬영 조건 설정 및 촬영 자세 교정이 가능하다.

나무가가 이번 의료기기에 공급하는 카메라는 ToF(Time of Flight) 기술이 적용된 3D 센싱 모듈 카메라다. ToF는 카메라가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기기와 피사체의 거리 및 형상을 측정하는 기술로 정교한 S/W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패키징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나무가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사업화를 진행해왔다. 또 대규모 생산라인 구축 및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3D 센싱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나무가는 해당 공급을 통한 신규 의료기기용 시장 진출 외에도 차세대 카메라 모듈 시장 진입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집중된 사업구조에서 미래형 카메라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AR과 VR이 결합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한다. 한 개의 XR 디바이스에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는 아이 트랙킹(Eye Tracking), 사용자 동작 인식, 전방 인식(See-Through), 객채와의 거리 인식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다수의 카메라 탑재가 요구된다. 나무가는 XR 디바이스용 초소형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공동 개발중인 글로벌 IT기업의 관련 제품 출시 시 나무가가 카메라 공급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가는 글로벌 콘솔 게임회사의 차기 콘솔 게임기용 3D ToF 카메라 모듈 및 고해상도 스마트 빔 프로젝트용 측정 카메라도 양산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가 금년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3D카메라 시장은 2020년 46억2000만 달러(약 5조6000억 원)에서 2030년 735억3000만 달러(약 8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전문 3D카메라 제품은 연평균 성장률이 31.7%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시장이다. 이처럼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3D 센싱 카메라 시장에 나무가는 적극적인 마케팅 및 제품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철 나무가 경영지원팀장(CFO)은 “현재까지의 나무가의 사업구조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내년 신규 시장으로의 제품 공급이 가시화됨에 따라 3D 센싱용 카메라 모듈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3D 센싱 카메라 공급을 통해 나무가의 성장성과 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무가는 3D 센싱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쟁사들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 기업으로 발돋움해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무가는 올 상반기 매출 2937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올렸다고 8월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큰 폭 개선됐다.

김용철 팀장은 “제조 생산성 개선 및 내부 조직 효율 재정비로 당사의 비용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는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이익률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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