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내고, 알몸 사진?” 철원 전국누드촬영대회, 결국 취소
▲22일 개최 예정이었던 철원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가 취소됐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성상품화’ 논란을 빚은 철원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21일 철원군은 주최 측인 철원사진동호회와 철원문화재단과 협의 끝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누드촬영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회는 참가비를 내고 참석한 사진애호가들이 원 관광지에서 누드전문모델을 촬영하는 대회로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철원군은 해당 대회에 매년 1000만원씩 지원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대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개최될 예정이었다. 장소는 철원 한탄강 일대였다.
하지만 최근 대회 소식이 전해지며 SNS 및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시대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의 몸을 대놓고 성상품화하는 것도 모자라 이것을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결국 비판을 수용하고 전날 밤 급히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철원군 역시 해당 사항을 알리며 누드촬영 대회 자체를 없애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