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시진핑, 당 총서기 재선출…최고지도부에 리창·리시 등 최측근 포진

입력 2022-10-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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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전회서 3연임 확정
리커창 떠난 상무위원회는 최측근들로 구성
내년 총리 유력한 리창 가장 먼저 소개

▲차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23일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시 광둥성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상하이시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베이징(중국)/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측근들을 요직에 앉히며 3연임을 공식 확정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시 주석은 당 총서기에 재선출되면서 3연임을 확정했다. 총서기 수명은 ‘2기 10년’이라는 기존 관례를 깨뜨린 시 주석은 이로써 장기 집권 시대를 맞았다.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선출된 7명도 공개됐다. 특히 전날 폐막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사임을 표한 4명의 자리는 △리창 상하이시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차이치 베이징시 서기 △리시 광둥성 서기 등 시 주석의 최측근들로 구성됐다.

그동안 상무위원을 맡았던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와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이번에도 시 주석과 함께하기로 했다. 이로써 시 주석을 포함한 7명의 상무위원이 모두 확정됐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시 주석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총리로 임명될 가능성이 큰 리창 서기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뒤 이어 다른 위원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차기 상무위원은 일반적으로 1중전회 폐막 기자회견에 서열 순으로 입장한다. 이날 입장순서는 시진핑,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이었다.

CNN방송은 “리창 서기가 내년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현재 중국 정치 환경에서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때 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후춘화 부총리는 상무위원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간 시 주석과 경제정책을 두고 엇갈린 노선을 걸었던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산주의청년당(공청단) 출신인 둘은 아직 은퇴할 나이가 아니지만, 시진핑 3기 개막에 앞서 떠났다. 이 밖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정 부총리가 은퇴 연령을 맞아 요직에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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