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1~3분기)까지 4조27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7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규모다. 지난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230억 원)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하는 경우에는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2555억 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IB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도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이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에 힘입어 8242억 원의 분기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KB증권은 Sales & Trading(S&T)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1217억 원의 양호한 분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비용관리로 전반적인 이익체력이 회복되면서 3분기 누적기준 520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면서 “3분기 누적기준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4%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관리 정책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지속해온 결과 9월말 그룹의 NPL 커버리지 비율(Coverage Ratio)는 219.7%로 잠재적 부실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원으로, KB금융그룹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