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삼거리역’ 신안산선 호재 수혜 기대
“대림동 일대에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단지는 드물어요.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형이 이 근방에서 유일하게 10억 원을 넘길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향후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이 들어서면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 인근 A공인 관계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이 광역 교통망 확충의 호재를 품고 인기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림동은 중국인 밀집 지역이라는 기피 현상이 강했지만, 워낙 교통이 편리한 데다가 소규모 단지들이 재개발·재건축에 나서면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투데이는 27일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 아파트를 찾아 입지와 전망을 분석했다.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는 대림동 대림3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2020년 7월 준공됐다.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형 859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이 시공했다. 기존 단지명은 ‘e편한세상 보라매 2차’였으나 소재지 혼선을 줄이고 영등포구 내 고급 주거단지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로 바꿨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증명하듯 청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던 청약 홈페이지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75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주요 분양단지 경쟁률이 높게는 수백 대 1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편이지만 당시 청약시장 인기가 주춤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셈이다.
대림1동 B공인 관계자는 “대림동 일대는 노후도가 높았으나 대림갑을명가, 대림 신동아 파밀리에,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 등이 차례로 준공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곳에 수요가 몰려들기 시작했다”며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이 개통되고 나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는 서울 주요 도심 이동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4분 거리에, 2·7호선 대림역이 시내버스 세 정류장 만에 닿는 더블 역세권이다. 단지 인근에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연결해주는 신안산선(대림삼거리역)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특화 조경이 적용됐다. 다양한 나무를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와 잔디밭과 생태연못이 조성된 중앙광장, 커뮤니티 마당, 리빙가든, 어린이 놀이터 등이 단지 곳곳에 배치됐다.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휘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가족운동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원격 조절 시스템과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무인경비 시스템 등의 설비를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배려했다.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고 혁신학교인 신대림초 등 초·중·고교가 가깝다. 이밖에 대방초, 대길초, 대영초와 강남중, 대영중, 대영고, 영신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는 대림동 일대 대장 아파트답게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해 5월 13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6억3000만~6억70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가량 뛴 셈이다. 현재 호가는 12억9000만~16억 원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