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만5000톤 규모 염수 리튬 2단계 투자 결정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핵심축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의 총투자비는 약 10억9000만 달러(한화 약 1조5000억 원) 수준이며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에 있는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또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2단계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2만5000 톤은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 2단계 투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 톤 체제 조기 달성을 위해 3, 4단계 투자도 속도 내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일 GS에너지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했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Top Management Meeting)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총 1700여억 원을 투자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통해 첫 결실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JVA체결식 이후 연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이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10일 LG에너지솔루션과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글로벌 배터리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보다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