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아파트 일대 모습. (연합뉴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아파트 청약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로또 청약' 인기는 상당했다. 서울 송파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른바 '줍줍') 1가구에 무려 3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릴 정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7일 접수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잔여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에 총 3만1780명이 접수해 3만17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신청을 받은 특별공급 1가구에는 6명이 신청했다.
최근 수도권에서도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에도 이 단지에 청약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8억7100만 원(일반공급), 8억9300만 원(특별공급)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도 주변 시세보다 최소 4억 원 이상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2억9000만 원(28층)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