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오픈형 ‘KODEX 일본TOPIX100’ 배당수익률 2.4%
‘2564-JP’, 日 상장 ETF 중 배당수익률 가장 높아…5.5%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 지속이 전망되는 가운데, 투자 기간을 장기로 늘리는 경우 배당(분배금)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주 엔·달러 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국내투자자 관점에서 달러 자산을 매도해 환차익을 얻고 엔화 자산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
28일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엔화 약세가 적어도 올해, 길게는 내년 2월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간에 환차익 목적으로만 일본 ETF에 투자하기에는 투자 리스크가 높다. 투자 기간을 장기로 늘리는 경우에는 배당(분배금)이 높은 ETF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된 일본 ETF 가운데 환헷지를 하지 않는 ETF는 KODEX 일본TOPIX100, TIGER 일본니케이225, TIGER 일본TOPIX헬스케어(합성)가 있다”며 “TOPIX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이고 닛케이(Nikkie)는 주가가중 지수로, 두 지수는 상관관계가 높아 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비슷하게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배당수익률은 금융주 비중이 높은 TOPIX가 2.4%, 닛케이가 2.0%이며, TOPIX 헬스케어 ETF는 2.4%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일본에 상장된 일본 시장 ETF 가운데 최근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2564-JP이며,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이 5.5%이다”라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25개 일본기업에 투자하며, 종목 수가 적은만큼 가격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489-JP 역시 고배당 50개 종목에 투자하며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이라며 “두 ETF 모두 분기배당이지만 주식 배당이 재원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배당 일정인 1월엔 예상보다 배당이 적을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식형 대비 일정한 배당을 지급하는 일본 리츠 ETF도 있는데, 그 중 시가총액이 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ETF는 1476-JP, 1345-JP이다”라며 “둘 다 같은 지수를 추종해 구성된 60개 리츠 비중이 동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476-JP의 배당수익률은 3.4%이며 분기마다 일정하게 배당을 지급한다”면서 “1345-JP는 매 홀수달에 배당하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3.0%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