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활기찬 이태원이 비극으로”
WSJ “한국서 핼러윈은 사탕 사는 날 아냐”
▲서울 이태원에서 30일 구조대원들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타스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부과했던 군중 제한과 마스크 규칙이 해제되면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쏟아져 들어왔다”며 “목격자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좁은 골목에서 이동이 어려웠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 지역에선 전염병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1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가디언 역시 “목격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군집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났는지 말해준다”며 “서울의 활기찬 이태원 지역의 핼러윈이 비극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군 기지가 근처에 있었고 한국 수도에서 인기 있는 글로벌 지역”이라고 이태원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에서 핼러윈은 아이들을 위한 사탕을 사러 가는 명절로 기념되진 않는다. 최근 몇 년 동안 20대와 파티 참석자들은 핼러윈을 주요 클럽 행사로 만들었고 많은 사람이 의상을 차려입었다”며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정상은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