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독립국가연합(CIS) 정상들과 화상으로 대화하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홈페이지에 공개된 조전에서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고로 많은 이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조의를 전한다”며 “희생자 유족과 친구들에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겐 조속한 쾌유에 대한 기원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에서 숨진 외국인 20명 중 러시아인은 3명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빠르게 조전을 보낸 것에 주목이 쏠린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받는 국제제재에 한국이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 우호국으로 지정했고, 지난 27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 시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