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한샘에 대해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수익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31일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한 4773억 원, 영업손익은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136억 원으로, 영업손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컨설팅 비용을 포함해 일회성 성격의 비용이 약 60억 원가량 반영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주택 거래량 위축이 지속돼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이 가장 주된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래깅(lagging·지연) 효과로 3분기 투입 원가는 여전히 높았던 점과 인테리어 가구 매출 회복을 위해 광고비를 지출한 점 등도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 시황 방어를 위해 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지만, 금리 상승 환경에서 부동산 경기 반등을 예단하긴 어렵다”며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한샘의 매출 회복 노력이 당분간은 비용 지출을 수반할 수 있어 수익성 정상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36% 하향 조정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2% 하향한 5만6000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